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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이야기200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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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요새 들어 급격하게 더 친해진 사촌언니가 아는 수유리 대형동물병원으로 삽살이를 데려갔다.
언니랑 이모가 너무 고생한 것이 - 이 언니는 구기동(경복궁 근처)에 사는데 말이다.

1. 구기동→평택 우리집에 가서 삽살이 태우고 : 이 과정만 거의 반나절이 걸렸다; 차가 막혀서
2. 평택에서 5분 있다가→수원 우리학교로 와서 나를 태우고- 이때가 우리 세미나 끝나고 2시.
3. 수원→수유리 : 대형동물병원에 삽살이 맡기고, 이모는 집으로-

언니랑 나랑 둘이서-

4. 수유리→포천 : 우리동물병원에서 말라뮤트, 말티즈, 피레니즈, 시츄 4마리를 태우고-
5. 포천→애린원 : 동물보호소라고 해야 하나- 하여튼 애린원에 갔다. 이때가 밤 9시.

말라뮤트는 매우 커서 마취한 다음에 차에 태웠다. 중간에 마취 깨서 좀 고생이긴 했지만-
페키니즈 애가 자꾸만 나한테 안길려고 했다; 그놈 참 털 부드럽더만. 아니, 여자였던가.

애린원에는 개가 1500마리 정도 있다고 한다. 그 많은 애들이 나한테 달려드는데-
참 뭐랄까, 눈물날 정도로 서럽더라; 걔네 인생이. 걔네 팔자가.
억지로 말라뮤트랑, 말티즈랑, 페키니즈랑 시츄 네 마리를 안겨다주고-
입양갈 말티즈 한 마리를 데리고 나왔다. 그리고 나선 구기동 이모네 집으로-

일요일

계속 잤다. 11시에 일어나서 언니가 챙겨주는 아침 먹고 계속 잤다. 4시까지 잔듯-
4시에 겨우겨우 일어나서 언니가 초밥 사준대서 을지로 가서 얌전히 얻어먹었다. 냥냥 맛있어;;
그리고 둘이 배불러 죽겠는데도 굳이 롯데에 가서 크리스피&크림도넛을 먹고야 말았다;

7시던가. 수유리에 대형동물병원에 삽살이를 데리러 (애가 넋이 빠졌더라;;) 갔다-
삽살이는 중성화 수술을 했고, 사상충 검사에도 아무 문제가 없었단다- 다행.
마루랑 초롱이 먹일 사상충약이랑 사료랑 이것저것 사들고 - 다시 평택 집으로-

집에 오니까 근 12시가 다 되어 있었다. 아 캐 피곤해;;
비록 주말에 빡세게 노느라; 미팅 준비 하나도 못해서 캐 혼나긴 했지만-

뭐랄까. 애린원에 가봤던건 뭔가 인생에 있어서 전환점이 될 것 같다.
뭐든지 우연은 없듯이, 언니랑 나랑 이 시기에 이렇게 급속도로 친해진 것도 뭔가 인연이겠지.
아니면 진짜 둘다 같이 나이 먹어가는 처지라- 이제서야 서로 동등하게 느껴지는건가. 풉.

덧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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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살이는 집에서 키우기로 했다. 한 이틀 멍하니 있다가, 이제 제법 뛰어다니기도 한다고 한다. 비록 마루랑 초롱이의 질투가 심해서; 엄마 근처에만 다가가도 으르렁 거린다고는 하지만- soso. 초롱이도 처음에 그랬다.   2006/11/01   

  규의친구혜원이
오홍- 잘됐다^-^   200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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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응; 주말에 가면 사진 찍어 올게   2006/11/01   

  세바리
주변에 그런거 관심있는 사람들좀 소개해 줘~~ 갈데는 많은데 정말 봉사자가 부족해.....ㅠㅠ 요즘들어 정말 왜 수의학과를 안 갔는가가 너무 후회돼....
지금 같아서는 질질 울면서도 실습견 대할수 있을것 같은데 말이지......
알겠지만 피레니즈는 며칠뒤 죽었구 말티도 보니 늙고 병든 아이.....아놔~
  200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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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   200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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