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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비망록 혼자 놀기 가디록-환절기 기록과 기억 불협화음 가입 로그인
4호선 잊지 않겠다 -┏200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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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는데 4호선 평촌역에서 지하철이 갑자기 덜컹 하고 멈추더니 불이 모조리 다 꺼졌다.
솔직히 무서웠다. 터널 중간에서 불 꺼지고 그랬으니. 난 비상탈출용 망치부터 찾고 있었다는.
어쨌든 거기 멈추어서 20분쯤. 그리고 사람들 다 내리라고 한다음에 수리 들어간다며 묵묵부답.
중요한건. 오늘 난 학생증도 없었고 (환승이 되지 않는다), 돈도 별로 없었다(400원 있었음).
섣불리 버스로 환승하거나, 플랫폼을 벗어날 수도 없었으며 그래서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옆에 앉은 젊은 여자분은 이리저리 전화를 하며 짜증난다를 100번쯤 반복하셨을 거다.
듣는 내가 다 짜증이 날만큼. 그리고 그 여자분의 목소리가 너무나 하이톤이라 듣기가 굉장히 괴롭더라.
옆옆에 앉은 할아버지는 정말 무슨 선비처럼 수첩을 꺼내드시더니 이것저것을 적고 계셨다.
그 할아버지 덕분에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었던 것 같다. 가끔은 속 편하게 느리게 살아보자 -란 교훈.
그나저나 지하철때문에 고생한건 정말이지 용서할 수가 없고나. 크릉. 4호선 미치겠근영

덧글 2개

  잼빵이
난감한일이군..-0-   2005/06/10   

  헤드위그
매우 난감했다   200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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