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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핫 Track.03 - Let It Grow200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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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03 - Let It Grow

적어도 지금은 동경이가 나를 밀어내는 것도 아니고, 그냥 옆에 있는 대로 내버려 두고 있긴 하지만... 뭐 사람 욕심이란 건 한이 없으니. 음.. 내가 생각하는 친구라는 것과 동경이가 생각하는 친구라는 게.. 많이 다른걸까? 아니면. 뭐 별 수없지. 어차피 감정의 저울이란 건, 어느 한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는 것일 테니까. 좀 바보 같기도 하고 손해 보는 기분도 들지만... 어쟀든 만나면 반갑고 옆에 있으면 좋은 걸 뭐. 아무렴 어때. - 루다

그렇지만..넌 몰라. 난 지푸라기 하나라도 붙잡아 보고 싶다구. 물론, 그런다고 정말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말이지. 네가 어느 정도까지 이해했는지는 알 수 없어. 물어볼 수도 없다. 그러나 너 역시 내게 아무것도 묻지 않고, 다만 지금까지와 똑같은 표정으로 거기에 있어 주니까. 내 친구.  - 선우람

그런 식으로. 난 그앨- 나의 태희를 잃어 버린 걸까. 그래, 어쩌면 알고 있었을 거다. 묻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을. 묻고 나면, 괴로워질 것이라는걸. 아마 난- 그애가 내게 뿌려주는 미소만을 그저 바라보며, 그것이 전부인 척 하고 싶었던 거지. 그렇다고 믿지도 않으면서 말이야. 만일 내가 모르는 척 했다면- 아무것도 보지 않은 척 했다면. 태희는 계속 미소 지으며 내 곁에 있어 주었겠지. 그러나.. 그럴 수 없었어. 내가 그애에 대해 굳이 더 알려하지 않았던 것은- 아무 것도 묻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 그걸 내가 본 이상- 보지 않은 척 넘어갈 수는 없었어. 한번 상대를 받아 들여 자기 안에 자리잡게 해 버린 이상. 그런 식으로 거짓 위에 무언가 더 쌓아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 동경

...또 튕겨 나왔다. 난 모든걸- 아니면 적어도 꽤 많은 걸 동경이한테 말하지만, 동경인 주로 듣기만 할뿐 자기 얘기는 거의 하지 않아. 뭐, 나도 무지하게 말이 많은 편은 아니니 가끔 둘이 있을 때면 썰렁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기다릴 수 있어, 얼마든지. 좋아하니까. 그렇지만- 혹시 기다려서 될 문제가 아니라면 어쩌지? 어쩌면 얘랑 친구라는 건- 앞으로도 계속 이런 정도의 관계를 의미하는 걸까? 그렇다면 어쩌지.. 그렇더라도 난 계속 얘 옆에 붙어 있을 수 있을까? 그래 붙어 있을 순 있겠지만 그래도. 어쩐지 마음이 너무 답답해. 그래도 기운 내야지- 은근과 끈기! - 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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