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위그 since 2002.8

 

 


17세 비망록 혼자 놀기 가디록-환절기 기록과 기억 불협화음 가입 로그인
마들렌 (Madelein, 2003)2005/08/12
헤드위그http://hedwig.byus.net

DIRECTED

 

박광춘

STARRING

 

조인성, 신민아, 박정아, 강래연, 김수로

DATE & ETC

 

http://www.madeleine.co.kr/

"나 오늘 처음 먹는 거야. 어쩌면 10년 후에 우연히 마들렌을 먹다가 오늘이 기억날지도 모르지" 조인성이 하는 말인데 뭔가 의미심장하다. 내가 어릴적부터 제일 좋아하는 빵이 마들렌인데 난 마들렌을 먹을 때 어릴적이 기억나지는 않는다. 마들렌을 먹을 때 기억나는 건 2003년이다. 사물로부터 어떤 추억을 유도해낼 수 있는건, 그 경험의 시간이 처음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을 함께 공유한 이가 누구냐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겠지. 그래서 며칠전에 앵란이가 내 생일선물로 마들렌을 만들어 왔을 때 그 모양이 2003년의 마들렌의 모양과 똑같음에 더욱더 놀라고 고마웠었다. 마들렌에는 <마들렌>에 나온 조개모양 마들렌 모양 말고, 손가락처럼 길게 생긴 마들렌이 있는데 내가 추억하는 마들렌은 후자다. 물론 내가 함께 공유했다고 생각하는건 나만의 생각일 수도 - 맛있어서 혼자만 먹었기 때문에 풉.



100% 서로에게 솔직하기. 한달전에는 누구도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지 않기. 한달이 지나면 멋지게 헤어지기. 조인성과 신민아의 계약연애 조건이다. 100% 서로에게 솔직하기 - 참 쉬운 말이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말이다. 나 자신에게 100% 솔직하기도 힘들다. 참 재밌는게, 영화의 주제가 첫사랑 혹은 그들만의 사랑 뭐 이런건데 난 그쪽으로는 거의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왜일까나. 참 그러고보니 이 영화를 눈여겨 보게 된 계기가 된 포스터를 도저히 웹에서 찾을 수가 없다. 한 달이 지나면 멋지게 헤어지기라는 카피가 써있고, 조인성과 신민아는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있으면서 미소짓는 그 멋진 포스터를 다시 보고 싶다. 라고 써놓고 보니 예전에 홈페이지에 그 포스터를 올린 적이 있다. 보고 싶은 사람은 클릭 - 마들렌 포스터 보기. 이 글을 2003년에 썼는데, 2년만에 보다니 나도 참 게으르다.



솔직히 잊고 있었던 이 영화를 본건 순전히 박정아 덕분이었지만, 으음 그녀에게 집중하기는 좀 힘들다(미안해요 헉). 조인성의 저 깔끔한 하늘색남방에 주목한 나머지(;;). 조인성도 신민아도 정말 좋다. 좋아서 좋은. 좋으니까 한다는 희진의 말 그대로 :) 이 영화 OST를 한동안 mp3p에 넣고 다녔는데, 개인적으로는 슈가도넛의 '마음'이나 '몇 해 지나'보다 박정아가 부른 노래들이 더 좋다. 이 영화의 홈페이지가 아직도 남아있다 -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팀웍이 좋은 영화스탭, 드라마스탭들을 보는 것이 기분 좋다. 마들렌은 2002년 6월 2일에 MT를 떠났다고 한다. 그리고 홈페이지에 가면 마들렌 제작부일지를 볼 수 있는데 참 좋다.

-

<마들렌> 제작부 막내의 일지 中 - 67차 10월 6일(일) 마지막 기념촬영

<마들렌>의 모든 촬영이 드뎌 끝나고, 전 스텝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였다. 정말 마지막인가? 다음 촬영 스케쥴을 스탭들에게 전화로 알려주어야만 할 것 같은데.. 실감이 안 난다. 마지막으로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을 외치는 스탭들. 그 말에 울컥하여 촌스럽게 눈물을 보이다뉘..T.T 나 답지 않다. 정말 멋지게 끝내고 싶었는데.. 그런데 옆을 보니 어느새 스탭들은 부둥켜안고 울고 있었다. 조인성, 신민아도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빨갛다. 우리는 그렇게 아쉬운 순간을 사진 한 컷에 담아본다. 이제 정말 끝이구나..


덧글 2개

  J.Yun.Lena
이거 예전에 규호 군이랑 봤던 영화다..
나도 마들렌 하면 긴 녀석이 떠올라.   2005/08/13   

  헤드위그
아니 둘이 언제 또 데이트를 후후. 마들렌 맛있어 ;ㅁ;   2005/08/15   
이전글

  웰컴 투 동막골 (Welcome To Dongmak-Gol, 2005) [7]

헤드위그  
다음글

  아일랜드 (The Island, 2005) [2]

헤드위그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gr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