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과학도들의 풋풋한 이야기! - 드라마 카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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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의 변화 from 사노라면


<사노라면> 편을 보면서 제가 가장 놀랐던 것은 지원의 변화였습니다.
지원은 이제 서슴치 않고 다른 사람들을 걱정하고, 또 그런 자신의 생각들을 말로 표현하기 까지 합니다!
제가 발견한 것은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1


민재가 연차초과자 추첨에서 떨어진 것을 알고 난뒤 정태와의 통화 장면인데요.
정태와 통화를 이런 일로 한다는 것도 놀랍지만, 지원의 첫 대사는 이런 것이었습니다.

"민재 많이 힘들겠다" - 허허 우리 지원에게 이런 대사라니요.
옛날 같으면 "그래서...?" 라던가 "이런 일 때문에 나에게 전화한거니" 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정말이지 심각하면서도 놀라운 센세이션이었다고나 할까요.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게다가 "같이 안 있어줘도 돼?"란 놀라운 대사를 남발합니다 (...)

2


식당에서 경진, 정태와 민재가 랩의 프로젝트에서 밀려났단 얘기를 할 때입니다.
경진은 정태에게 한번이라도 거절해봤느냐는 둥 살벌한 랩이라는 둥 정태의 신경을 긁죠.




경진 曰 "한번쯤 사양해봤어? 느네 교수님 앞에서. 이건 민재가 더 열심히 해온거라고 말해봤어? 안했지? 그저 너한테 맡기니까 냉큼 받은거냐? 흐응 살벌한 랩이구만. 역시 나는 순수과학이 좋아. 오늘 밤엔 별이 보일래나."



그런 정태와 경진을 보는 지원의 눈빛이 정말로 안절부절했다는 것이 압권입니다 (...)
평소 같으면 상관 없다는 표정으로 무심히 밥을 먹었을 텐데 말이죠. (제 오버인가요;)

3


게다가 그 불편해 하던 정태와 심야 데이트 대화를 합니다. 물론 민재 일로요.
지원은 여기서 "니들 둘 다 힘들겠다."라는 다소 지나친 걱정의 대사를 합니다.



민재도 그러지 않을까. 어디선가 폭발하고 싶은데 못하는거잖아. 나도 가끔 그래.
폭발하고 싶은데. 그런 내 모습을 보여줄만큼 편한 사람이 없어. 그게 진짜.. 쓸쓸한 거야.

지원은 훨씬 더 쓸쓸합니다.... 이런 얘기를 듣는 정태의 심정은 어땠을 까요.

4


지원과 경진의 방입니다. 경진은 밤에 방으로 돌아오고, 지원은 경진을 걱정해서 자현보고 이만 가보라고 하죠.
놀라운 건 이때입니다. 자현은 지원의 방에 서스럼없이 놀러오고 있었던 것이죠!

채영이에게 기숙사 공동의 룰을 줄줄이 읊던 초반 때와는 많이 변한 모습이로군요.

5


밤을 샌 경진에게, 한 마디 해주던 지원은 드디어 저에게 KO를 먹입니다.

경진         만약에 내가 말이야. 나의 모든 자존심과 모든 프라이버시와 모든..
               모든 걸 다 버리고 누군가를 위해서 뭔가를 했는데 거절을 당하면 말이야.
               그래도 나 계속 이 지구상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지원         (물끄러미 보다가) .... 그렇게 되면 나한테 와. 내가 술 사줄게.
경진         (지원을 돌아본다)
지원         탕수육 안주하고 같이 사줄게. 그럼 좀 살만하겠어?

"어디 아퍼?"라던가 "무슨 생각을 그렇게 밤새고 해?"라면서
경진을 걱정해주던 지원의 대사는 들어본 사람은 그 변화를 쉽게 눈치 챕니다 :D 그 행간의 묘미란!

6


지원이는 정말 묘한 사람입니다. 원래 이런 사람이면서! 이런 변화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죠.
<1999년에 묻다>를 기점으로 카이스트의 철학이 최고점을 향해 달렸다면,
<사노라면>은 지원의 변곡점 정도 되겠네요. 두근두근 거립니다....

p.s.


아 그렇지만 지원이의 평소 겉으로만 차가운 성격이 아직 죽지는 않았습니다.
자는 동안 보일러가 고쳐서 아침에 뜨거운 물이 나왔다며 호들갑 떠는 박교수에게 냉담하게 대하기도 하죠

(관심없다는 듯이) or (웃음을 참을 수 없다는 듯이)"저 음성랩에 좀 다녀올게요"
어느 쪽일까요?

(06/07/16) hedwig

Hit : 4592 
aruupaloka 으아.. 대박 공감입니다 ^ ㅁ^ 지원이 마음을 열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말투에도 변화가 오죠.. 그러면서도 여전한 본성.. ㅋㅋ 이은주씨의 연기력에 감탄해 마지 않았던 부분이예요 >_<

2006/08/08 - Delete
Sepia 아.. 카이스트를 아직 기억하시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군요~ 반가워요ㅠ

2006/08/10 - Delete
sorin 저는 마지막에 먼저 정태한테 손 내미는 장면에서 얼마나 놀랐던지 계속 막 돌려보고 저거 구지원 맞아 ? 하면서 ㅋㅋㅋㅋ

2006/09/11 - Delete
junwm ㅎㅎ 저도 정태에게 손 내미는 장면이 아직두 기억이 나내요.

2006/10/03 - Delete
글이 ㅋㅋ 저도 그 장면 기억나요 ㅋㅋ 손 을 먼저 잡는 장면 ㅋㅋ

2006/11/14 - Delete
ryu 갑자기 생각나서 막 찾아보고있는데.. 공부하기 싫을때는 카이스트가 쵝오..ㅋㅋ

2006/11/27 - Delete
성은씨 헤드위그님.. ㅋㅋ 오타 발견! '정태 많이 힘들겠다' 가 아니라 '민재' 아녔나요 후훗

2007/02/12 - Delete
헤드위그 성은씨/ 와 진짜 그렇네요. 동영상을 다시 확인하고 고치면 좋은데, 일단 고치겠습니다.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2007/03/18 - Delete
쥐고구마 여러모로 지원의 입장에선 꽤나 낯간지러운 대사가 많이 등장했던 편인것 같네요. 다른 인물이었으면 지극히 정상적인 대사였지만 천하의 구지원께서 '민재 많이 힘들었겠다.'라니.....ㅋㅋ

2009/01/23 -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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