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과학도들의 풋풋한 이야기! - 드라마 카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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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승부 - 가끔은 그것도 좋드라구



지원         아까 다른 애들이랑 같이 안 갔었어?  
진수         가다가 중간에 빠졌어요.
지원         왜. 오늘같은 날 같이 소주라도 마시지.
진수         그냥.. 면목이 없어서요.
지원         (더 말하지 않고 그냥 진수가 보는 무대를 바라본다)
진수         (잠시 침묵하다가) 저쪽에 있는 학생들 보여요?
지원E       베스트팀의 팀장 아닌가?
진수E       예. 용재선배예요. 브라질 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는 안 나왔어요.
지원E       같이 있는 사람들은 베스트팀이 아닌 거 같은데..
진수         성대의 킹고팀이죠. 내일 결승에서 일본하고 싸울 팀이에요.
지원         성대팀하고 같이 무슨 얘길하는 거야?
진수         작전회의요. ...보기 좋죠? 서로 다른 대학, 다른 팀인데도,
               용재선배는 아까부터 몇시간째 함께 앉아서 작전회의를 함께 하고 있어요.
               ...나도 처음부터 함께 했으면... 오늘 이렇게 비참하게..
                우리를 지게 만들진 않았을거에요.
지원         함께 한다... (좀 웃고) 그건 나도 잘 못하는 거야. 그래서 민재나 다른 애들을 보면 가끔 화가 나.
진수         화가.. 나요?
지원         응. 고등학교 2학년때 난 나를 하나 만들었거든. 오래동안 그런 내가 아주 편했어.
진수         반경 일미터짜리 원을 하나 그려놓고.. 아무도 들어오지 마라.
               나도 안 나갈거니까.. 그런 거요?
지원         맞어. 그럼 사람한테 신경 쓸 일이 없어지니까. 그런데.. 그 애들이 자꾸 나를 건드려. 그래서 화가 나.
진수         그럼 고맙다고 해야겠네요. 오늘은 누나가 나한테 먼저 와줬으니까.
지원         ...가끔은 그것도 좋드라구. 오지 말라고 해도 와주는 사람이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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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씨 마지막승부 편이 끝나면서 진수가 조금더 성숙해진 면모가 너무 보기좋고 기분까지 덩달아 좋아졌던 에피소드입니다..ㅎㅎ

2009/12/01 - Delete
성은씨 제 개인적으로는..중간에 민재와 정태, 지원이 셋이 미스터 동아리방에서 이야길 나눌때 민재가 씁쓸한 얼굴로 이렇게 말하죠 " 김정태, 너... 괜히 옆에서 깐죽대다가, 맞아죽은 사람 얘기, 못 들어봤냐? " 라고 말할때 표정과 말투에 대단히 놀라기도 하고 재밌었습니다...ㅎㅎ 심한 압박감과 초조함, 불안감, 어느정도의 체념, 그리고 친구와의 스스럼없는 관계까지 묻어나는 연기였거든요..ㅎㅎㅎ

2009/12/01 -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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